디어유는 팬과 아티스트가 1:1로 소통하는 플랫폼 ‘bubble’을 통해 팬덤 시장을 혁신한 기업입니다. 일본·중국·북미로 확장 중이며, 주가는 중장기 성장성을 기대할 만한 구간에 있습니다.
디어유는 어떤 기업인가요?
디어유(376300)는 팬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 방식을 바꾼 기업입니다. 2017년 설립 이후 모바일 노래방 ‘everysing’을 시작으로, 점차 팬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2020년에 선보인 ‘DearU bubble’은 팬과 아티스트가 1:1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K-POP 팬덤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서비스는 월간 구독 기반으로 운영되며, 2024년 기준 약 6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참여 중입니다.
디어유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대형 기획사와의 협업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JYP, 스타쉽엔터 등 주요 기획사들이 모두 함께하고 있어, 콘텐츠의 신뢰도와 팬 충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는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넘어선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서비스와 수익 구조
디어유는 크게 세 가지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everysing은 기업의 초기 기반을 다졌던 모바일 노래방 서비스로,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습니다.
그 다음은 Lysn이라는 팬덤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팬들은 이 공간에서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디어유의 핵심 수익 모델이자 가장 성공적인 서비스인 DearU bubble은 아티스트와의 프라이빗 메시지를 월정액으로 주고받는 구조입니다. 이 모델은 ‘소유욕과 정서적 만족’을 자극하는 데 최적화돼 있어, 높은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매출은 약 749억 원, 영업이익은 254억 원에 달하며, 영업이익률은 약 34%로 매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75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글로벌 확장, 어디까지 왔나?
디어유의 또 하나의 강점은 글로벌 진출 전략입니다.
2023년에는 일본 최대 팬 플랫폼 기업인 엠업홀딩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bubble for JAPAN’을 출시했고, Mrs. GREEN APPLE, EXIT, 사시하라 리노 등 일본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시작했습니다.
2024년 6월 일본 현지 서비스를 본격 론칭하면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텐센트뮤직(TME)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QQ뮤직, 쿠고뮤직, 쿠워뮤직 등 주요 플랫폼에 DearU bubble을 인앱 연동할 계획입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the bubble’ 서비스도 함께 준비 중이라, 향후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가 예상됩니다.
주가 및 투자 지표
2025년 5월 기준 디어유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00억 원 수준이며, 전일 종가는 44,300원입니다.
52주 최고가는 50,300원, 최저가는 17,640원으로, 변동성이 큰 편이나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3.12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5.36배로, 성장주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0.49%로 낮은 편이지만, 배당보다는 자본 이익을 노리는 성장 중심 기업이라 큰 약점은 아닙니다.
외국인 지분율은 약 4.89%로, 아직은 국내 투자자 중심입니다.
성장 가능성과 리스크
디어유는 플랫폼 구조가 안정적일 뿐 아니라,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출시 중입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bubble FONT’, 반려동물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AI 펫 버블’ 등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ARPU 상승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덤 시장은 ‘충성도’와 ‘지속적 소비’가 핵심이기 때문에, 디어유가 추구하는 정서적 유대 기반의 비즈니스는 꾸준한 수익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모든 기업에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변수는 구독자 증가세의 둔화, 인기 아티스트의 계약 종료, 그리고 글로벌 진출 일정 지연입니다. 이 같은 요인들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분기 실적 발표마다 면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디어유는 단순한 팬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K-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콘텐츠 수익화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데다, 일본·중국·미국으로의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점은 투자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기술 기반 기업인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한 투자가 바람직합니다.
팬덤 플랫폼 시장의 중심에서 세계로 뻗어가는 디어유. 향후 플랫폼 다변화와 신사업의 성패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도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디어유를 눈여겨볼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